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이번 전시회에 과시형 전시를 지양하고 실판매 위주의 제품과 향후 1년 이내에 판매하거나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제품을 집중 전시, 실리를 챙기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한계에 도전한다」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전시회에 삼성전자가 출품한 제품군은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먼저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모니터 및 패널과 평면모니터, 디지털 카메라(DSC), 디지털 비디오 카메라(DVC), 프린터, 노트북PC, CD롬 드라이브 등 실제 수출시장에서 판매될 수 있는 주력 제품군이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적으로 모빌컴퓨팅화가 본격화하고 있는 점을 감안, 이번 전시회에 TFT LCD 모니터군과 노트북PC 등 모빌관련 제품을 중점 전시할 예정이다.
두번째로 새로운 환경에 대응하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과시할 수 있는 윈도CE 제품과 MP3플레이어 등을 들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윈도CE 제품의 유럽 진출을 모색하는 한편 차세대 디지털 오디오기기로 크게 각광받고 있는 MP3플레이어를 처음으로 공개함으로써 이들 제품의 시장 가능성을 확인해 볼 계획이다.
그리고 삼성전기와 삼성전관 등 전자계열사와 협력관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지문인식 키보드를 비롯한 플랫스캐너, 고용량 플로피디스크드라이브(FDD), 플랫튜브 등의 제품군을 들 수 있다.
이러한 다양한 전시품목 중에서도 삼성전자가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역점을 둘 제품은 올해의 수출 주력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TFT LCD 모니터. 그동안 평면모니터가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높은 가격으로 인해 보급이 지연돼 왔으나 삼성전자는 값을 대폭 낮춘 12.1인치에서 17인치 크기에 이르는 다양한 모델을 출시, 이번 CeBIT을 통해 TFT LCD 모니터의 대중화를 선도한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