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CeBIT 99> 출품업체 제품과 사업전략.. 성일컴퓨텍

 세계 최고의 컴퓨터 주변기기 업체를 지향하는 성일컴퓨텍(대표 이규서)은 지난 97년 CeBIT에 처녀 출품해 차별화된 제품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으면서 해외수출의 물꼬를 텄다. 전시회 출품 이전까지는 유럽시장에 소량 수출했으나 경쟁력이 떨어져 활성화되지 못했는데 CeBIT을 통해 디자인 차별화에 성공, 수출량이 급증한 것이다.

 이번 CeBIT에서도 성일컴퓨텍은 안정된 품질과 차별화된 디자인을 강점으로 내세워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과 적극적인 상담을 펼쳐 올해 수출목표 1200만달러 달성의 기회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성일컴퓨텍이 이번 전시회에서 주력으로 내세우는 제품으로는 컴퓨터 케이스와 스위칭모드파워서플라이(SMPS)·멀티미디어 스피커를 꼽을 수 있다.

 컴퓨터 케이스의 경우 패션화된 디자인과 우수한 전기적 특성, 견고성, 높은 신뢰성, 취급 용이성 등을 강점으로 삼고 있다.

 기본색상에 여러 가지 컬러변화를 줄 수 있도록 별도 부분품으로 디자인함으로써 정형화된 다른 제품과 차별화시킨 것이다.

 SMPS는 이 회사의 창업품목으로 지난 88년 사업원년 때부터 꾸준히 연구개발하고 생산해 지금은 안정된 품질을 갖춘 제품이다. 성일컴퓨텍은 전 SMPS가 전세계 주요 안전규격을 획득, 안정된 품질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모델 수를 최소화해 적용부품의 기본 사용량을 미리 확보해 품질과 가격경쟁력에서 앞서 있다는 점을 이번 전시회에서도 적극 알릴 계획이다.

 멀티미디어 스피커도 음질향상에 주력하는 것은 물론 멀티미디어 시스템과 조화롭게 디자인해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으로 성일컴퓨텍은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성일컴퓨텍은 주기판·사운드카드·비디오카드 등도 「프로미디어」라는 브랜드의 신모델을 출품하는 등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해외 바이어들에게 종합 컴퓨터 주변기기 업체로서의 이미지를 심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