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주요 반도체업체인 윈본드 일렉트로닉스가 256MD램 생산기술을 갖추게 된다.
일본 「전파신문」에 따르면 윈본드와 도시바는 양사의 제휴범위를 256MD램 제조와 생산분야로까지 확대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번 합의는 첨단기술을 확보하려는 윈본드의 계산과 설비투자비를 줄이려는 도시바의 전략이 맞아 떨어져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윈본드는 앞으로 도시바로부터 256MD램 제조에 필요한 0.175∼0.15㎛ 미세가공기술과 관련기술을 제공받아 128M와 256M 싱크로너스D램을 생산한다. 내년 중에 양산을 시작할 계획으로 양산물량의 일부는 도시바에 공급한다.
또 도시바는 이번 윈본드 제휴 확대를 통해 현재 약 30%인 D램의 해외위탁생산비율을 2001년까지 40%로 높여 설비투자를 억제하면서도 세계 수준의 실리콘웨이퍼 공급체제를 갖춰 나갈 계획이다.
윈본드와 도시바는 95년 12월 16MD램, 1M 고속S램 분야에서 처음 제휴한 이후 지금까지 메모리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는데 현재는 윈본드가 도시바에 64MD램을 공급하고 있다. 한편 도시바는 현재 욧카이치공장에서 64M와 128M 싱크로너스 D램을 양산하고 있는데 올해 안에 256M 제품의 양산도 시작할 예정이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