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희비 쌍곡선"

 국내 5개 이동전화사업자들은 지난해 총 8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한 반면 흑자를 낸 사업자는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 2개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SK텔레콤을 비롯, 신세기통신·LG텔레콤·한국통신프리텔 등 4개 이동전화사업자들이 20일을 전후해 실시한 각사별 주주총회 결과 및 한솔PCS(6월 결산)의 추정치에 따른 것이다.

 업체별로는 20일 주주총회를 실시한 SK텔레콤이 지난해 1조5130억3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총 3937억7000여만원의 경상이익과 151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신세기통신도 19일 주주총회를 통해 1조2841억원의 매출과 80억원의 경상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의결했다.

 PCS사업자로는 지난 17일 주주총회를 끝마친 LG텔레콤이 단말기 매출을 포함, 지난 한해 동안 총 1조92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나 경상수지는 1549억9000만원의 적자를 냈다.

 한국통신프리텔은 주주총회 일정이 오는 26일로 예정돼 있어 아직 주주 동의는 거치지 않았지만 단말기를 포함시켜 총 1조4318억8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경상수지 적자는 141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한솔PCS는 다른 사업자들과 달리 6월 최종결산에 들어가 아직 최종 확정액은 나오지 않았으나 단말기 매출을 포함할 경우 8000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단말기를 제외한 한솔의 지난해 순수 서비스 매출액과 경상수지 적자는 4568억원과 820억원에 이를 것으로 각각 예상되고 있다.

<김윤경기자 y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