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전기·일본HP·샤프·도시바 등 일본 주요 PC·주변기기업체들이 최근 제품이나 재킷의 색상을 다양화하는 컬러마케팅 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일경산업신문」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컬러마케팅 도입을 통해 여성과 신세대 소비자들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인데 이같은 움직임은 애플컴퓨터의 「레인보 i맥」 전략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알프스전기는 다음달 3일부터 애플컴퓨터의 컬러 i맥에 맞춘 5가지 색상의 프린터를 총 6000대 한정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격은 일반제품보다 1만엔 비싼 6만9800엔으로 책정했다.
또 지난달 컬러 i맥용 프린터 두 기종을 출시하면서 일본 프린터업계 최초로 컬러마케팅을 도입했던 일본HP는 프린터 구매자가 i맥 최신모델을 동시 구입하거나 이미 구입한 경우 같은 색상의 프린터 커버를 무료 제공하는 캠페인에 나섰다.
샤프는 18일 시판한 노트북PC 「뫼비우스 노트PJ」용으로 8가지 색상의 휴대재킷을 내놓았다. 노트북 재킷은 휴대시 제품을 보호하는 가방으로 오렌지와 엷은 자주색 등 패션감각이 높은 색상을 채택하고 있다.
도시바도 인터넷직판사업부인 도시바다이렉트PC를 통해 플로피디스크드라이브(FDD) 등의 케이스 색상을 PC색상과 전혀 다른 분홍색으로 만들어 본체 이미지를 색다르게 연출한 데스크톱PC를 판매하고 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