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없이 이동전화 단말기만으로도 인터넷이나 PC통신에 접속할 수 있으며 이동전화를 컴퓨터와 연결시켜 이용하는 무선데이터통신서비스가 하반기에는 활성화될 전망이다.
22일 한국통신프리텔·한솔PCS·LG텔레콤 등 PCS사업자들은 이동전화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무선데이터서비스를 비롯, 이동전화로 직접 통신에 접속하는 HDML(Hand
held Device Markup Language)서비스 등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PC통신에 접속가능한 이동인터넷서비스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PCS사업자들은 지금까지의 무선데이터서비스는 데이터 송수신 속도가 느리고 가입자가 이용하기에도 불편한 점이 많았는데 현재 개발중인 서비스는 접속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는 것은 물론 이동전화만으로 직접 통신접속까지 가능하도록 편리성과 기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일부 사업자들은 이르면 상반기중 몇몇 서비스의 상용화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국통신프리텔(대표 이상철)은 올초 무선데이터서비스에 이어 이달초에는 자사 대화형서비스 「핸디넷」에 30개 인터넷 사이트만을 우선 등록시켜 이동전화만으로 인터넷에 직접 접속가능한 HDML 시험서비스에 돌입했으며 상반기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통신프리텔은 HDML서비스의 활성화를 위해 현재 유력 소프트웨어업체들과 별도의 브라우저 개발을 준비중이며 오는 10월부터는 이를 이동전화에 직접 내장시켜 만능 이동인터넷통신서비스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LG텔레콤(대표 남용)도 내달말까지는 일반 유선망을 거치지 않고 데이터서비스 망연동시스템 및 천리안·하이텔 등 PC통신의 망연동시스템을 직접 연결, 무선데이터 접속시간을 40초 이상 단축시킬 방침이며 오는 3·4분기중 웹브라우저 내장형 HDML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한솔PCS(대표 정용문)는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사 및 PDA 전문업체 제이텔과 전략적 제휴협정을 체결하고 무선데이터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와 별도로 3·4분기에는 HDML 상용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윤경기자 y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