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대형 시스템업체들의 국내 보안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IBM·한국HP·한국시큐리티다이내믹스 등 해외 업체들은 국내 전자상거래(EC) 환경이 조성되면서 올해 정보보호 시장도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판단 아래 신제품 발표 및 영업조직 정비 등을 통해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한국IBM(대표 신재철)은 자사의 전략비전인 「e비즈니스」 구현을 위해 최근 통합 보안솔루션을 발표하고 상반기내에 영업조직 정비를 마무리짓기로 했다. 이 회사가 내놓은 보안솔루션은 △기존 시스템과 웹 기반 보안환경 △네트워크 관리서비스 △침입차단시스템·바이러스차단시스템·인증시스템 등을 통합한 점이 특징이다. 한국IBM은 정보보호 분야의 마케팅 강화를 위해 상반기내에 세미나 및 협력사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HP(대표 최준근)는 자사 「버추얼볼트」 서버보안시스템과 「오픈뷰」 네트워크보안시스템을 기업 전산환경의 통합 보안솔루션으로 집중 부각시키기로 했다. 특히 이 회사는 20여개의 국내 협력사를 통한 영업력 제고에 중점을 두고 보안관련 각종 세미나 및 기술지원 활동을 적극 펼쳐 올해안에 10군데 이상의 구축사례를 확보할 계획이다.
한국시큐리티다이내믹스(대표 권영석)도 곧 선보일 공개키기반구조(PKI) 신제품인 「키온」을 기반으로 영업력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기존 국내 대리점과 함께 보안컨설팅 부문을 강화키로 하고 금융권·통신사업자·대기업 시장을 집중 공략키로 했다.
이밖에 한국마이크로소프트·한국노벨·한국컴퓨터어소시에이츠 등 대형 소프트웨어업체들도 보안솔루션을 플랫폼화하는 경향을 보임에 따라 이들의 행보에 국내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