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 전진기지로서 우체국을 자리매김하기 위한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광주우체국내에 설치된 우다방 정보화센터.
정보통신부는 지난해 11월 우다방으로 불리면서 광주시민, 특히 청소년들의 만남의 장소로 유명한 광주우체국의 1층 영업매장에 약 20여평의 휴게공간을 마련하고 한국통신 전남본부의 협찬을 얻어 시민들이 무료로 자유롭게 PC통신 및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정보화코너를 신설했다.
광주우체국 정보화코너는 E1(2048Kbps)급 회선 위에 멀티미디어PC 6대를 연결한 인터포트와 교육용 PC 20대를 설치한 지역주민 컴퓨터교실로 운영되고 있다. 인터포트는 인터넷이나 PC통신 정보서비스, 각종 문서 서류작성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지역주민 컴퓨터교실은 지역내 전주민과 지역소재 공무원 및 정부투자기관 임직원을 대상으로 무료교육이 실시된다.
광주우체국의 정보화코너 운영은 21세기 첨단시대에 걸맞은 인터넷 카페를 우체국 공간에 들어서게 함에 따라 그동안 우체국 이용시 불편사항을 개선시키고 만남의 장소 차원에서 우체국을 찾는 시민을 고객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작은 기대에서 출발하고 있다. 그러나 결과는 정보통신부의 기대를 월등히 뛰어넘었다는 평가다.
정보통신부는 이같은 광주우체국 성과에 따라 지난해 북광주·목포·여천 우체국에까지 이를 확대했고 올해 또는 내년까지 전남지역의 나머지 20여개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