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300만명을 확보한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가 등장했다.
한국통신프리텔(대표 이상철)은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지 1년 6개월 만인 24일 가입자 3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016은 이같은 기록이 하루평균 5500명, 6개월 평균 100만명씩의 가입자를 확보한 것으로 PCS시장에서는 세계 최대사업자로 올라서게 됐고 돌파기간 역시 세계 최단기록을 수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가입자 1500만명을 넘어서면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는 국내 이동전화시장에서 한통프리텔이 SK텔레콤에 이어 두번째로 300만명을 돌파함으로써 011과 016간 각축은 물론 여타 사업자들과의 가입자 유치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사업허가 당시만 해도 사업자별로 200만명이 최대 목표치였지만 016이 불과 1년 6개월 만에 300만명을 넘어서고 019 LG텔레콤이 250만명을, 018 한솔PCS가 200만명 확보를 각각 눈앞에 두고 있어 PCS시장이 완전히 정착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전체 이동전화시장에서 휴대폰과 PCS가 57대43의 점유비를 보이고 있어 개별업체간 경쟁과 함께 최근 불붙고 있는 IS-95B 기술채용 등을 비롯, 시장우위를 겨냥한 휴대폰진영과 PCS진영간 줄다리기도 볼 만하게 됐다.
한통프리텔 이상철 사장은 『이같은 성과는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 PCS라는 새로운 기술이 보편적 이동통신 수단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앞으로도 완벽한 통화품질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고객층을 더욱 세분화, 그에 적합한 지능형서비스 개발로 고객감동을 실천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올해를 세계진출 원년으로 삼아 삼성이 호주 허치슨사에 공급하는 시드니지역 CDMA서비스에 망운용, 유지기술 및 자체 개발 망관리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을 시작으로 해외 무선통신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국의 경우 PCS 1위 사업자인 오렌지사가 지난 94년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4년 8개월 동안 216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고, 미국은 스프린트스펙트럼사가 2년여 만에 100만명 정도의 가입자를 유치했다.
<이택기자 ety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