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델 컴퓨터가 일부 PC, 워크스테이션, 서버 제품에 리눅스를 기본 운용체계(OS)로 내장,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C넷」 등 외신이 보도했다.
델이 이번주부터 공급에 나선 리눅스 제품들은 기업용 데스크톱PC인 「옵티플렉스」와 「프리시전」 워크스테이션, 「파워에지」 로엔드 서버의 일부 모델로 레드햇의 리눅스 버전인 「5.2 OEM 시스템 빌더 에디션」이 옵션으로 채택된다.
델이 비윈도 제품을 판매하기는 수년전 유닉스 변형판을 공급한 이후 처음이며 주요 PC업체들 중에서도 가장 먼저 사전에 리눅스를 번들로 채택하는 것이다.
이 가운데 중급 리눅스 워크스테이션인 「프리시전 410」과 하이엔드급인 「프리시전 610」모델은 펜티엄Ⅱ나 펜티엄Ⅲ를 탑재한 제품으로 다이아몬드 멀티미디어의 「프리미디어」 그래픽카드 등이 지원되며 서버는 「파워에지 1300」과 「파워에지 2300」 모델로 99달러의 사전설치 비용이 부과된다.
델은 올초 자사 워크스테이션 및 서버 제품에 리눅스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는데 이번 조치는 이에 대한 본격적인 실행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구현지기자 hjk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