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커넥터업계의 수주량이 늘어나기 시작했다고 「전파신문」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커넥터 수출이 활기를 띠고 일본에서도 백색가전, 슬롯머신 등 게임기용 커넥터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수주량이 전년도 수준을 상회하는 업체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전용 커넥터 분야에서는 에어컨·냉장고 등 주력제품의 교체수요가 본격화하면서 수주량이 지난달 전년동기 실적을 20% 이상 웃돌아 2월과 3월 모두 전년동기대비 20∼30% 늘어났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커넥터 생산액은 전년도에 비해 7.4%나 줄어들어 6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고 올해 들어서도 지난 1월에는 수주량이 전년동월 수준을 10% 가량 밑돈 업체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월부터는 휴대폰, PC 및 PC 주변기기용 커넥터를 중심으로 미국 시장의 수주가 상승세로 돌아서고 일본에서도 수출을 포함한 수주량이 전년도 수준을 넘어서는 업체가 늘어나기 시작, 업체에 따라서는 전년동기에 비해 10% 이상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업계는 커넥터시장도 바닥을 치고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