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사이버 비즈니스 및 콘텐츠 비즈니스 성공전략 콘퍼런스」는 무엇보다 인터넷 전자상거래와 콘텐츠 비즈니스 등 최근 급부상한 뉴 비즈니스에 대한 구체적인 성공전략을 제시한 자리였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첫 주제 발표에 나선 하재구 본부장(인포머셜컨설팅)은 사이버 비즈니스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사이버문화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경험,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사업기획,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 홍보 및 마케팅 전략 등 다각적이고 충분한 사전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신대 오창호 교수는 무엇보다 고객의 가치사슬과 마케팅활동을 밀착시키는 관계형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며, 특히 기업간 거래에서 판매자·구매자간 연동 또는 업계 공동체를 형성함으로써 사업자들간에 배너/아이콘·콘텐츠·고객DB 교환 등 연결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오후 발표에 나선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성희 교수는 『대기업의 그룹내 재무연결을 위한 네트워크상 전자적 정보거래 활성화, 국내 기존 경쟁업체들의 공용 EC/CALS시스템 운영, 지식교환 등 해외정보 채널구성 필요에 따른 가상 해외법인 설치, 가치경영을 위한 새로운 거래에서의 고부가가치 창출 필요 등 다양한 기업환경 변화에 따라 국내기업의 전자거래가 급격히 확산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국내기업들이 전자상거래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사용자의 틈새시장을 모색하고 차별화된 콘텐츠 및 서비스 제공,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업체와의 제휴 등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포머셜컨설팅 이영아 사장은 디지털 콘텐츠산업은 정보산업 경쟁력의 핵심요소로 2005년에는 전체 정보산업시장의 43.6%인 3조2000억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이라고 전제한 뒤 이에 따라 콘텐츠 기획은 전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양보다 품질지향적으로 성장해 지식정보사회에 필수불가결한 전문영역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경묵기자 km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