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세이코엡슨은 중국에서 액정표시장치(LCD) 생산을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일경산업신문」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세이코엡슨은 휴대폰의 보급이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LCD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중국 소주엡슨공장의 소형 흑백 LCD 생산능력을 현재의 월 250만개에서 300만개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세이코엡슨은 중국엡슨에 200억엔 가량을 투자해 액정주입 공정에서 모듈조립 공정에 이르기까지의 일관생산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다.
세이코엡슨이 생산량을 늘리기로 한 LCD는 독자적인 회로설계를 통해 개발한 저소비전력형 흑백 슈퍼트위스티드네마틱(STN) LCD로 휴대폰의 배터리를 소형화하거나 대기시간을 대폭 연장할 수 있다.
세이코엡슨은 LCD 생산량을 늘려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유럽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