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기업이 기업구조개선 차원에서 사업부를 분사형태로 독립하는 등 분사붐이 일고 있으나 모기업이 필요한 시스템이나 부품을 이들 분사업체로부터 독점적으로 공급받고 있어 새로운 형태의 내부자 거래가 아니냐는 시선이 팽배.
이 때문에 그동안 삼성전자·LG정보통신·대우통신 등 대기업에 통신장비나 부품을 주로 납품했던 시스템이나 부품 전문업체가 경영난을 겪는 등 심각한 분사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후문.
그동안 대기업에 통신장비를 납품했던 벤처기업의 한 관계자는 『분사업체가 잇따라 설립되면서 수의계약 형식으로 이들 업체와 새로이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바람에 기존 납품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