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사회 전반에 거세게 불고 있는 「젊은 피 수혈론」이 시스템통합(SI)업체에서도 가시화하고 있다.
포스데이타(대표 김광호)는 최근 들어 기획팀장(전사)·SI기획팀장 등 중요 정책결정 부서에 386세대를 파격적으로 발탁, 조직 전반에 젊은 피 수혈작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제의 주인공은 한병수 차장(39)과 장호근 차장(38). 이들이 각각 맡은 기획팀장과 SI기획팀장은 전사적인 경영기획 및 사업기획을 담당하는 부서로 요직 중의 요직. 따라서 그동안 40대 후반의 이사보급이 팀장을 했던 자리다.
이같은 386세대의 파격적인 등용에는 김광호 사장의 강력한 의지가 담겨 있다는 게 주위의 평가다. 평소 젊고 활기찬 포스데이타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김 사장은 틈나는 대로 회사 내의 젊은 박사들과 세미나를 자주 여는 것으로 유명하다. 정보기술 동향에 관한 지식습득의 목적도 있지만 젊은 신세대의 톡톡 튀는 삶의 방식을 직접 체험하기 위함이다. 대표적인 지식산업의 하나인 SI사업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창의력과 벤처정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직원들에게 끊임없이 변화할 것을 요구한다.
<김경묵기자 km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