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본 프린터시장에서 컬러 잉크젯프린터는 판매 호조를 보인 반면 흑백 레이저프린터는 판매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닛케이BP」가 시장조사회사인 IDC재팬의 98년도 일본 프린터시장 조사결과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컬러 잉크젯형 제품은 총 336만2000대가 출하되면서 전년동기대비 13.2% 증가한 반면 흑백 레이저형은 92만9000대가 출하돼 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IDC재팬은 이는 컬러 잉크젯프린터의 주류를 이루는 가정용시장은 신규 PC수요와 기능향상에 따른 추가 수요로 지난해 급속한 회복세를 보였으나 흑백 레이저프린터가 주류인 업무용시장은 정보투자가 Y2K에 집중되면서 수요가 급랭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컬러 잉크젯시장을 업체별로 보면, 1위 세이코엡슨이 전년대비 25.0% 증가한 173만7000대로 97년 점유율 46.8%에서 51.7%로 사상 처음으로 50%선을 넘어섰고 2위 캐논은 10.8% 감소한 107만1000대로 점유율이 97년 40.4%에서 31.8%로 낮아졌다. 3위는 97년보다 4배 가까운 24만7000대를 출하한 일본HP로 점유율은 7.3%를 기록했다.
흑백 레이저시장의 업체별 점유율은 캐논이 30만3000대를 출하해 점유율 32.6%로 1위를 차지했으며 엡슨은 전년대비 23.2% 늘어난 21만5000대로 2위를 유지했다. 한편 지난해 일본의 컬러 레이저프린터 시장규모는 업체의 참여가 잇따르면서 전년대비 240% 늘어난 4만4000대를 기록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