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DIVX(Digital Video Express) 판매량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미 「ZD넷」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이후 3개월 동안 DIVX 플레이어 판매대수는 9만대에 달했고 지난달말까지 100만개의 DIVX 타이틀이 판매됐다.
미국 굴지의 유통업체 서킷시티가 지난해 9월부터 출시하고 있는 DIVX는 영구히 사용할 수 있는 DVD와는 달리 48시간 동안만 영화·영상 등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서킷시티는 내년말까지 DIVX 플레이어 45만여대와 DIVX 타이틀 5백만여개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판매 호조는 서킷시티가 DIVX에 2억500만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투자하고 있고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킷시티는 특히 DIVX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DIVX 영화타이틀 확보가 중요하다고 보고 지난 6개월에 비해 43% 증가한 총 430여개의 DIVX 영화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3100여개에 달하는 DVD 영화타이틀에 비해서는 미미하나 서킷시티는 워너 홈비디오와 소니 픽처 등 대형 미디어그룹과 DIVX 영화타이틀 확보를 위해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킷시티는 시장조사업체 캐너스 인스탯 발표를 인용, 앞으로도 DIVX시장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너스 인스탯은 올해말까지 DIVX 플레이어 판매량이 DVD플레이어의 15%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는 한편 오는 2002년까지 120만여대의 DIVX 플레이어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혁준기자 hjjo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