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크토미 "쇼핑 엔진"
지난 96년 설립된 인터넷 소프트웨어(SW)업체인 잉크토미의 사명은 라코타 인디언의 전설에서 유래한 말로 기지와 재치로 자신보다 큰 적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잉크토미는 이같은 사명처럼 IBM·휴렛패커드(HP) 등 대형 정보기술(IT)업체들이 경쟁하고 있는 전자상거래(EC) 시장에서 이들과 당당히 맞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잉크토미가 최근 출시한 쇼핑엔진은 EC분야에 새로운 획을 그을 수 있는 SW로 평가받고 있다.
일반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EC의 문제점 중 하나는 실제로 쇼핑을 할 때와는 달리 인터넷 상에서는 다른 제품의 가격과 상품을 비교·분석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잉크토미의 쇼핑엔진은 이같은 EC의 걸림돌을 제거했다. 쇼핑엔진은 쇼핑몰 이용자들이 다른 쇼핑몰의 제품과 성능 및 가격 등을 비교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쇼핑엔진은 사진을 통해 제품비교를 할 수 있어 인터넷 쇼핑객들은 실제로 쇼핑했을 때처럼 디자인·색상 등도 비교·분석할 수 있다.
특히 쇼핑엔진은 최대가격 및 최소가격 등 가격대별로 제품을 검색할 수 있고 제조사별로 다양한 기능 및 제품 설명을 제공한다.
쇼핑엔진에서 제공하는 검색 카테고리는 의류·귀금속, 도서·잡지, 컴퓨터·비디오게임, 컴퓨터 SW, 컴퓨터 HW, 가전제품, 영화·비디오, 사무실용품, 스포츠용품 등으로 모두 14 카테고리에 걸쳐 100만개 이상의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되어 있다.
잉크토미의 쇼핑엔진은 이러한 제품 및 가격 비교와 더불어 제품간 특징 비교, 리서치·전문가 의견 등이 포함된 쇼핑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쇼핑엔진은 잉크토미의 검색엔진 기술과 향상된 쇼핑 애플리케이션을 통합, 콘텐츠와 웹검색 기능 등을 갖춰 300여 쇼핑몰 사이트의 제품을 신속하고 빠르게 검색할 수 있다. 이외에 쇼핑엔진은 쇼핑몰 구축시 회사의 쇼핑몰 맞춤형으로 개설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제공한다.
<정혁준기자 hjjo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