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수입업체들 "싱글벙글"

 ○…주기판 수입업체들은 셀러론 중앙처리장치가 기존 슬롯1 타입에서 소켓370 타입으로 변경되면서 슬롯1 LX 주기판의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으나 최근 이들 제품이 일반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면서 많이 팔려나가자 희색이 만면.

 이러한 분위기에 편승해 한 주기판 유통업체의 경우 대만 현지에서 악성재고로 남아있던 슬롯1 LX 주기판 8000장을 싼 값에 들여와 2주일만에 모두 소진하는 개가를 올리기도.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원가부담을 줄이기 위해 값싼 주기판을 찾고 있는 게임방용 PC공급자들이 대거 몰려 8000장 전부를 여신이 아닌 현찰로 판매했다』며 『전세계적인 비인기 제품으로 전락하면서 주기판 제조업체마저도 단종한 제품이 우리나라에서만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것은 이변 중의 이변』이라고 설명.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