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보통신(대표 서평원) 이동단말연구소팀에 신나는 일이 생겼다.
이 회사 이동단말OBU 단말연구소 「SD-5300」 개발팀 17명은 최근 5000만원의 파격적인 보너스를 받은 것이다. 이 팀이 개발한 단말기들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베스트셀러」상품으로 등극한 때문이다.
이 팀이 개발한 이동단말기는 SK텔레콤 전용 「SD-5300」 「SD-5600」과 신세기통신 전용 「파워 L-100」 「파워 L-200」 등 모두 네가지 모델. 초슬림형 디자인과 데이터통신기능 등 첨단기능이 내장돼 출시 이후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제품들은 지난해 상반기 개발돼 하반기부터 본격 시판됐으며 지난해 100만대 이상이 판매돼 전체 단말기 매출의 30% 가량을 차지했다.
이 팀의 5000만원 보너스 수령은 기획단계부터 각 이동전화사업자의 콘셉트에 맞는 제품개발과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디자인, 기능, 내구성 등으로 매출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된 것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제품의 우수성은 물론 적기 출시, 개발비용 대비 매출을 산정해 프로젝트 수행팀 전원에게 일괄 보너스를 지급하는 기준을 마련, 평가를 통해 3000만원에서 최고 8000만원까지 인센티브 보너스 지급제도를 시행해왔다.
이 팀의 개발담당자인 이상용 주임연구원은 『보너스를 받으려고 일을 한 것은 아니지만 막상 일한 성과에 대한 보상을 받고 보니 몹시 흥분된다』며 『기술개발과 마케팅 활성화에 인센티브 보너스제도가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이 제도가 연구개발 분야에 종사하는 연구원들의 업무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신기술 개발을 가속화하는 동기가 될 것으로 보고 앞으로 이 제도를 더욱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