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검색업체 야후가 인터넷 미디어업체인 브로드캐스트.컴을 인수한다.
미 「C넷」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야후는 브로드캐스트.컴 1주당 130달러에 총 57억달러(약 6조9000억원)에 달하는 주식교환방식으로 브로드캐스트.컴을 인수하기로 했다.
브로드캐스트.컴은 인터넷을 통해 뉴스·패션쇼 등 다양한 오디오·비디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미디어업체로 야후는 이번 인수를 통해 멀티미디어 기반 서비스를 확충, 검색엔진에서 「미디어 엔진」 분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야후는 올해 초 케이블TV 사업자 앳홈(@Home)이 익사이트 인수로 초고속 인터넷 기반의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추진함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해 브로드캐스트.컴 인수에 적극 나섰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야후는 앞으로 브로캐스트.컴의 미디어업체 브랜드를 확보하는 한편 브로드캐스트.컴이 보유하고 있는 미디어 기술을 발판으로 텍스트 위주에서 다양한 그래픽 및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야후는 지난 1월 무료 홈페이지업체 지오시티스를 총 45억6000만달러에 인수했고 앞으로도 포털서비스 강화를 위해 인터넷 경매업체 이베이(eBAY) 등 주요 인터넷 업체 인수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혁준기자 hjjo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