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다이제스트> 러, 유고사태 항의 美와 Y2K 협력 끊어

 【워싱턴=연합】 러시아 국방부는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유고연방 공습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컴퓨터 2000년 인식 오류문제(Y2K) 해결을 위한 미국과의 협력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CNN방송이 지난 31일 보도했다.

 그러나 러시아와 미국의 정부관리들은 지난주부터 나오기 시작한 이 보도에 대해 언급을 회피했다.

 양국은 지난 1월1일을 전후해 서로 상대국 핵시설에 정부관계자들을 파견했으며 이후 Y2K 문제로 핵공격이 시작됐다는 조기경보가 잘못 울리는 사태를 방지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미국 상원의 Y2K 특별위원회의 로버트 베닛 위원장은 러시아의 이같은 조치가 사실이라면 『근시안적이고 위험한 조치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