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종합전자업체 미쓰비시전기는 통신기기 중심으로의 사업 구조 조정과 1만4500명에 달하는 대규모 인원감축 등을 내용으로 하는 중기(99∼2001년)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미쓰비시는 금후 3년간 국내 관계회사를 통폐합해 기존의 180개에서 140개로 줄이는 한편 장기적으로 흑자화가 어려운 사업은 내년 말까지 분사화하거나 정리할 계획이다.
특히 앞으로는 정보통신 분야를 경영의 축으로 육성해 나가기로 방침을 정하고, 휴대폰을 축으로 통신기기 사업은 대폭 확대하는 한편 반도체 사업은 시스템대규모집적회로(LSI)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3년간에 걸쳐 전체 종업원의 10%에 상당하는 1만4500명(국내 8400명, 해외 6100명)을 감축할 계획이다.
이같은 구조조정을 통해 미쓰비시는 오는 2001년 매출 4조엔, 세전이익 1200억엔을 달성할 계획이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