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포천지 선정 500대기업이 하이테크업체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포천은 최근 미국 500대기업을 발표하면서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가 11년째 연속 1위에 랭크되고 있지만 하이테크업체들이 무서운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언젠가 500대 리스트를 이들이 차지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이 잡지는 또 최고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업체들이 대부분 기술·소프트웨어·서비스분야라며 이 결과 이들이 앞으로 보다 많은 리스트 점유율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500대기업 중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인 업체로는 253위에서 192위로 61단계나 뛰어오른 시스코시스템스를 비롯, 125위에서 78위로 47단계 올라선 델컴퓨터, 184위에서 164위로 20단계 오른 선마이크로시스템스 등이 꼽혔다.
또 마이크로소프트(MS)가 137위에서 109위로, 세계 최대 PC업체인 컴팩컴퓨터도 42위에서 28위로 상승했다.
500대기업 선정은 기본적으로 매출규모에 바탕을 두고 있으나 수익성·시장가치·종업원수 등의 다른 요인도 고려된다. 전반적으로 리스트에 오른 기업들의 평균 매출성장률은 전년의 8.7%에서 4%로 둔화됐으며 수익은 7년 만에 처음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다.
<구현지기자 hjk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