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업체들의 정보화 마인드가 고취되면서 Y2K대책을 수립하는 업체들의 저변도 확대되고 있다. 그동안 Y2K대책 수립은 정보기술(IT)분야가 중심이 돼왔으나 최근에는 비정보산업분야에까지 Y2K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회장 정장호) 부설 한국Y2K인증센터(원장 최성규)는 지난달 31일 현대정보기술·삼성SDS·대우정보시스템·LGEDS시스템 등 18개 기관을 Y2K 인증심사 지원 등의 역할을 담당하는 심사지정기관으로 선정한 데 이어 6일 교보생명·삼성화재·한미은행·무등 등 4개 기관에 인증서를 수여했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18개 심사지정기관에는 국내의 주요 SI업체와 현대엔지니어링·LG산전 등 비정보시스템분야의 전문업체들도 포함돼 있어 비정보 분야에서도 인증작업이 한층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비정보시스템분야는 정보시스템에 비해 문제의 다양성과 복잡성으로 인해 Y2K문제 대응이 미비한 상태였다. 그러나 이번에 비정보시스템 전문업체들이 Y2K 인증심사를 맡음으로써 이 분야의 Y2K 문제해결을 촉진하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에 새로이 4개 기관에 인증서를 수여함으로써 이 기관을 통해 Y2K 인증을 획득한 기업은 대기업 6개, 중소기업 1개 등 모두 7개로 늘어났다.
또 중소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무등이 Y2K 인증을 획득해 향후 중소기업들도 Y2K문제 해결에 적극성을 띨 것으로 예상된다.
인증센터는 업계의 인증요구에 적절히 대처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Y2K 심사지정기관 및 인증심사원을 추가로 모집한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