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BM과 샌타크루즈 오퍼레이션(SCO)이 주도하고 있는 통합유닉스인 「몬트레이」 개발프로젝트가 컴팩의 지원과 리눅스와의 연계 등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고 「테크웹」이 보도했다. 특히 컴팩의 지원은 몬트레이 프로젝트에 커다란 힘을 실어주면서 통합유닉스의 실현에 한 걸음 다가서게 하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컴팩은 지난해 디지털을 인수한 후 이 업체에서 추진했던 「트루64」라는 별도의 유닉스 버전 개발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7일 몬트레이 지원을 전격 선언했다. 이에 따라 몬트레이는 프로젝트 주도업체인 IBM의 AIX와 SCO의 유닉스웨어는 물론 컴팩의 트루64 등 다양한 유닉스 버전들의 장점을 통합할 수 있게 됐으며 앞으로 보다 많은 업체들의 참여가 예상된다.
실제로 컴팩에 앞서 시퀀트와 바안, 컴퓨터 어소시에이츠 등 10여개 소프트웨어업체들이 몬트레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통합유닉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공개형 유닉스인 리눅스의 인기상승에 따라 프로젝트 참여업체들이 몬트레이와 리눅스의 호환성 실현 및 리눅스 개발성과의 활용 등을 통해 이 OS의 개방화를 지향하면서 이 몬트레이 개발이 가속화하고 있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몬트레이와 리눅스는 상호보완성을 띠고 있다며 앞으로 고성능 서버 분야엔 몬트레이가, 보급형 분야엔 리눅스가 널리 채택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몬트레이 프로젝트는 인텔의 차세대 64비트 칩 아키텍처인 IA64용의 통합유닉스를 올해 말까지 개발한다는 목표를 갖고 추진되고 있다.
<오세관기자 sko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