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 업계 최초 "음성사서함 선택연결제" 실시

 이동전화 수신자가 응답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발신자가 음성사서함 연결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음성사서함 선택연결제」가 오는 5월 첫선을 보인다.

 LG텔레콤(대표 남용)은 이동전화 업계 최초로 발신자가 음성사서함으로의 연결여부를 직접 선택하는 「음성사서함 선택연결제」를 오는 5월 1일부터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동전화 선택연결제」는 이동전화 수신자가 단말기 전원을 꺼놓거나 음영지역에 있어 전화를 받기 어려울 경우 발신자에게 사전안내멘트로 음성사서함 연결여부를 물어보는 것. 수신자가 전화를 받지 않으면 무조건 음성사서함으로 연결해 요금을 부과하던 기존과 달리 사전안내멘트시에는 과금되지 않는 것이 이 선택연결제의 특징이다.

 LG텔레콤은 정부의 음성사서함 선택연결제 실시 방침에 따라 지난 3월부터 프로그램 변경 작업에 착수, 현재 이를 완료하고 보완작업을 진행중이다.

 LG텔레콤은 『당초 오는 6월 1일부터 이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었으나 자사의 경우 외산과 국산을 혼용하는 타사와 달리 단일장비를 사용하고 있어 일정을 한 달 앞당길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019PCS 가입자에게 전화를 거는 발신자에게는 음성사서함 연결 이전 고객의 사정으로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되니 원치 않으면 끊고 음성사서함 이용시 통화료가 부과된다는 안내문이 고지된다.

<김윤경기자 y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