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돌맞은 "SK텔링크", 세계 별정통신시장 "정상"

 SK텔레콤의 별정통신 자회사 SK텔링크가 지난 7일로 출범 1주년을 맞았다.

 SK텔링크는 회선재판매사업을 비롯, 별정통신사업 추진을 위한 SK텔레콤의 자회사로 출발, 설립 1년 만에 세계적 별정통신사업자로 성장했다.

 SK텔링크의 주력사업인 국제전화의 경우 지난 3월말 현재 월 누적발신시간은 400만분. 월 누적발신통화량이 200만분만 넘어서면 세계 별정통신시장에서도 거대 사업자로 분류되는 점을 감안한다면 SK텔링크는 실로 1년 만에 초거대사업자로 성장한 셈이다.

 특히 SK텔링크 「00700」 국제전화서비스는 지난해 7월 1일 상용서비스 이후 불과 6개월 만에 1300만분이라는 경이적인 누적발신통화량을 기록, 전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를 통해 SK텔링크가 지난해말까지 거둬들인 매출액은 78억5000만원. 올해에는 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SK텔링크는 이같은 매출 증가의 동력으로 국제전화서비스는 물론 음성 및 각종 데이터를 동시 전송하는 VOIP(Voice Over Internet Protocol)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VOIP사업은 인터넷을 통해 영상통화가 가능한 것은 물론 음성과 각종 문서데이터를 동시에 주고받는 첨단서비스로 전세계 별정통신사업자들이 총력을 다하는 분야다.

 SK텔링크는 VOIP가 국제전화서비스와는 별도의 시장층을 형성할 것으로 보고 현재 준비작업을 진행중이며 올 4·4분기경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 결정된 바는 아니지만 SK텔레콤의 하나로통신 시내전화 회선재판매사업에도 참여, 이르면 10월부터 성남과 분당지역 시내전화사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출범 1년 만에 만들어낸 각종 기록들을 토대로 3개월 후인 서비스 1주년에는 어떤 기록들을 도출해낼지 주목된다.

<김윤경기자 y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