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공작기계산업이 수출 감소까지 장기화되며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일본공작기계공업회가 최근 발표한 「2월 중 공작기계 수주 통계」에서 이 기간 총수주액은 624억5500만엔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1.8%나 줄어 13개월 연속 전년동기 실적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수출은 전년동기비 31% 감소한 308억8300만엔으로 집계됐다. 설비투자가 일단락된 미국 항공기업계와 자동차업계의 수주 감소가 주된 원인으로 지적된다. 이에 따라 수출 감소는 5개월째로 접어들었다.
내수도 전년동기비 32.5% 줄어든 315억7200만엔으로 13개월째 감소를 기록했다.
그러나 내수는 98년 2월 이래 12개월만에 수출 실적을 웃돌고, 전달에 비해서는 0.8% 증가하는 호조를 보여, 바닥을 치고 회복국면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