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웃소싱 열풍 확산

 미국 대기업들간에 정보기술(IT) 기반 비주력사업을 외부 서비스 전문업체들에게 맡기는 아웃소싱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고 「컴퓨터 리셀러 뉴스」가 시장분석기관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의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미국 100여 대기업에 있는 수석 경영진들의 인터뷰 조사를 바탕으로 한 이 자료에 의하면 이들 기업은 IT가 주력사업이 아닌 경우 비용절감과 수익성 향상, 조직운영의 효율성 등을 위해 관련업무를 아웃소싱하려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조사대상의 73%가 자사에서 1개 이상의 업무처리를 외부 서비스업체에 아웃소싱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대상부문은 이익관리(51%), 급여(49%), 인력자원 관리(26%), 그리고 내부 회계감사(26%)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조사에 응한 경영진들은 업무아웃소싱이 핵심사업에 주력할 수 있게 하는 한편 인력이나 기술투자 없이도 효율적으로 IT기반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수익성 측면에서도 유리하며 자체적으로 전담할 때보다 나은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핵심사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에 의하면 지난해 세계 아웃소싱시장은 800억달러 규모에 달한 가운데 이중 절반 정도를 미국시장이 차지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 업체는 또 이 시장이 향후 5년 동안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 지난해의 2배가 넘는 2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구현지기자 hjk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