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나 정부기관에 의한 전세계 정보기술(IT) 지출이 올해 1조9000억달러에서 오는 2004년에는 3조달러 규모로 늘어날 것이라고 미국 컨설팅업체인 스트레티직 플래닝 서비스와 스펙트럼 이코노믹스가 공동보고서에서 밝혔다.
미 「컴퓨터 리셀러 뉴스」에 따르면 이들 컨설팅업체는 세계 IT시장규모가 향후 5년 동안 58% 정도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특히 하이테크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분야는 이 기간 연평균 15%씩 늘어나 2004년에는 올해의 2배 규모인 1조25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결과 전체 IT예산에서 서비스와 소프트웨어가 차지하는 비중도 5년 뒤에는 42% 정도가 될 전망이다.
두 업체는 이밖에 세계 IT시장에서 업체들의 사업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아시아지역 경제 대불황과 브라질, 베네수엘라를 중심으로 한 중남미지역의 금융위기, 러시아 루블화의 붕괴, 미국 주식시장의 조정, 유로화 출현 등을 꼽았다.
<구현지기자 hjk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