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치제작소·후지쯔·NEC 등 일본의 주요 전자업체들이 Y2K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연말연시에 총 5만명 규모의 직원을 임시 출근토록 할 계획이라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Y2K 문제로 인해 혼란이 초래될 경우 앞으로의 영업전략에 커다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고 Y2K 문제를 수습할 수 있는 전담 직원을 연말연시에 전국 서비스지점에 배치하는 등 유례없는 지원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히타치는 연말연시에 본사와 계열사에 시스템엔지니어(SE) 등을 포함한 정보관련 부문에서만 1만여명을 배치해 특별감시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또 Y2K 문제 전반을 담당할 「서기2000년 문제 대응 총괄본부」도 설치했다. NEC도 독자적인 위기관리 계획을 만들어 SE 등 정보관련 인원만 약 1만명을 대기시킬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후지쯔는 본사와 전국 50개사에 이르는 SE 관련회사의 인원 약 1만5000명을 출근시켜 Y2K 문제에 대처할 계획이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