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KDD가 올해부터 5년간 전종업원의 35%에 상당하는 20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일본경제신문」이 전했다.
인원감축에 앞서 KDD는 오는 7월 통신업계 최초로 집행이사제를 도입해 상법상의 이사 수를 현재의 3분의 1 수준인 10명 정도로 줄일 계획이다.
KDD의 이번 조치는 지난해 말 장거리전화사업 텔레웨이와의 합병으로 늘어난 인력 및 임원 수를 줄여 수익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KDD는 외자계의 진출과 요금인하 경쟁 등에 따른 주력 국제전화 사업의 부진으로 98회계연도(98년 4월∼99년 3월)에 사상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
KDD는 정년퇴직 등의 자연 감소와 조기 퇴직자 모집, 신규채용 제한 등으로 5800명인 정규직 사원을 2003년 말까지 3800명으로 줄여 나갈 계획이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