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창전자, 초고속 케이블모뎀 개발

 홈 네트워킹장비 개발업체인 현창전자(대표 강주형)가 현재 아날로그 모뎀보다 인터넷 접속속도를 최고 100배 이상 높일 수 있는 케이블모뎀을 개발, 오는 6월부터 출시한다.

 이 회사는 지난 97년부터 2년여의 개발기간과 20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케이블모뎀 표준인 MCNS/DOCSIS 1.0을 만족하는 케이블 모뎀 독자개발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케이블방송과 데이터통신을 동시에 할 수 있으며 신문지 32면의 데이터를 수초 안에 처리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미국 브로드컴사의 원칩 IC를 채택, 제품단가를 낮췄으며 하향 최고 40Mbps, 상향 최고 10Mbps의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창전자는 국내 중소 케이블TV사업자를 대상으로 영업에 나서는 한편 대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미주·남미·유럽 등 해외시장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또 음성전화까지 가능한 MCNS/DOCSIS 1.1 버전 케이블모뎀을 올 7월까지 개발하기로 했으며 케이블모뎀사업자 장비인 CMTS도 연내에 개발, 현재 외국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는 사업자 장비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현창전자는 지난 97년에 컴퓨터·네트워크분야 전문인력 20여명이 모여 설립한 벤처회사다. 문의 (02)578-0304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