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샤프는 말레이시아에서 휴대형 미니디스크(MD)리코더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휴대형 MD리코더를 생산하게 될 곳은 음향·통신기기 합작사인 샤프 로키시 코퍼레이션(SRC)으로 약 12억엔을 들여 2개의 생산라인을 신설, 다음달부터 월간 6만대 규모로 양산에 착수할 예정이다.
일본 기업이 휴대형 MD리코더를 해외생산하기는 샤프가 처음이다.
샤프가 생산하는 기종은 전지와 어댑터 등 두 종류의 전원을 사용할 수 있는 「MD-MT20」과 전지만 사용 가능한 「MD-MT15」 등 두 가지로 첫해에 80만대를 생산해 아시아지역과 유럽 및 미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특히 기간부품인 광픽업을 제외한 모든 부품은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조달, 제조비용을 낮출 방침이다.
샤프는 일본을 제외한 전세계의 휴대형 MD리코더 수요가 올해 전년대비 84% 증가한 195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