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IBM 계열의 로터스 디벨로프먼트가 지식관리 소프트웨어(SW) 분야의 주도권 경쟁을 벌일 전망이라고 「C넷」이 보도했다.
지식관리 SW는 웹, 백오피스 애플리케이션, 데이터베이스 등 다양한 소스에 있는 정보를 클라이언트 애플리케이션으로 보내 애플리케이션 사용자가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데 이용되는 것으로 최근 시장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MS의 빌 게이츠 회장은 최근 휴스턴에서 열린 「컴팩컴퓨터 회의」에서 참석자들에게 작업공유 SW인 「익스체인지」의 차기 버전에 정보탐색과 XML 등 지식관리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부가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지식관리 기능이 부가된 익스체인지 차기 버전은 현재 「플라티늄」이란 코드명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올 여름께 베타 테스트가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이를 통해 음성메일이나 전자메일, 작업공유 애플리케이션을 통합하는 단일 정보연계 체계를 확립한다는 전략이다.
MS의 이같은 계획은 로터스가 지식관리 기능을 갖는 「노츠/도미노 R5」를 발표한 직후 발표된 것으로 이 회사와의 경쟁을 염두에 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로터스는 지난 2년간 지식관리 분야에 힘을 기울여 온 끝에 지난달 지식관리 기능을 크게 강화한 새로운 그룹웨어 패키지인 「노츠/도미노 R5」를 발표했다.
이 제품은 지식관리 개념이 체계화되기 이전부터 그같은 용도로 일부 활용돼 온 노츠를 기반으로 최근 발전된 기술들을 수용, 개발된 것으로 이 분야 시장성장을 주도할 제품의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오세관기자 sko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