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온라인(AOL), 아마존 등 주요 포털서비스업체들이 캘린더 서비스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미 「ZD넷」에 따르면 포털서비스업체들이 제공하고 있는 최근의 캘린더 서비스는 단순히 요일만 제공하던 기존의 캘린더 서비스와 차별화, 기업의 주식상장 일정 등 가입자의 관심분야에 맞춰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이들은 개인휴대단말기(PDA) 및 핸드헬드PC(HPC)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데이터를 동기화, 일정관리가 중요한 출장자와 원격지 근무자를 위한 서비스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캘린더 서비스는 지난해 돌풍을 몰고 온 무료 전자우편 서비스에 이어 올해 포털서비스업체의 주요 서비스로 등장하게 될 전망이다.
미 PC통신업체 AOL은 지난주 캘린더 서비스업체 웬.컴(When.com)을 1억5000만달러에 전격 인수, 올해 중순부터 AOL 및 컴퓨서브 가입자를 대상으로 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AOL은 『인터넷 캘린더 서비스가 인터넷 사이트에서 자신의 일정 및 정보를 관리할 수 있어 PC에서 활용되는 일정관리 소프트웨어(SW)와는 달리 때와 장소에 관계없이 인터넷에 접속, 일정을 관리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밝혔다.
인터넷 서적상 아마존은 지난해 인수한 플래니트올(PlanetAll)을 통해 캘린더서비스 지원을 최근 본격화하고 있다.
아마존은 자사 이용자의 취향에 맞게 영화·콘서트·문화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 일정을 제공하는 동시에 이벤트티켓 구매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아마존은 스리콤의 PDA 「팜파일럿」 이용자를 포함, 이 서비스의 가입자가 현재 150만이라고 밝혔다.
MS는 현재 캘린더서비스 업체 점프 네트웍스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점프는 맞춤형 캘린더서비스와 더불어 전자우편, 어드레스북, 개별화된 뉴스서비스, 웹콘텐츠 등을 하나로 통합해 지원하고 있다.
MS는 인터넷 포털서비스 강화와 다양한 캘린더서비스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해 점프 인수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혁준기자 hjjo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