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열리는 주요 해외 전자展

 5월 중에는 전문성이 강한 전시회가 다수 열릴 예정이다. IC카드와 시큐리티, 게임, 사무자동화, 반도체제조장비, 공조기기 관련 전시회들이 특히 주목을 끈다.

 지역별로 나눠 보면, 우선 아시아에서는 18일부터 나흘간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비즈니스쇼」가 관심을 모은다.

 이것은 매년 개최되는 일본 최대의 사무기기전시회로 첨단 사무자동화기기를 비롯해 데이터처리기기 및 설비, 데이터통신장비, 컴퓨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등을 공개한다.

 평균 400개 이상의 업체가 참가하고, 관람객도 40만명을 웃돈다.

 14일부터 17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개최되는 「오피스아시아」도 사무자동화기기전시회로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의 기술 및 시장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4일부터 3일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반도체장비 박람회」와 4일부터 7일까지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되는 공조·냉방기기 전문전시회 「에어컨아시아」도 관심을 모은다.

 이밖에도 13일부터 홍콩에서 열리는 「컴퓨터99」, 상하이에서 11일 개최되는 컴퓨터 네트워크 관련 전시회 「컴퓨넷 상하이」, 도쿄에서 12일 열리는 조립 및 실장기술 관련 전시회 「시스템LSI솔루션페어」 등이 있다.

 미주에서는 우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13일 개최되는 E3가 주목된다. 이 전시회는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관련 전문 전시회로 이 분야의 방향성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IC카드 및 시큐리티 관련 제품 및 기술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시카고의 카드텍/시큐어텍과 11일부터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네트워킹 관련 전시회 넷월드+인터롭 등도 전문성이 강한 행사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밖에 멕시코시티에서는 25일부터 나흘간 일정으로 컴덱스/멕시코가 열리는데 중남미의 컴퓨터시장 동향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에서는 18일부터 20일까지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리는 센서 관련 전문전시회인 뉴렌버그 센서박람회가 관심을 모은다.

 격년으로 개최되는 이 전시회에서는 센서와 센서시스템뿐 아니라 계측 및 리코딩 관련 기술동향도 파악할 수 있다.

 매년 약 440개 업체가 참가하고 관람객도 1만6000여명에 이른다.

 또 뉴렌버그에서 4∼6일 열리는 SMT도 전자부품 전문전시회로 주목되는데, 부품을 비롯해 커넥팅, 실장기술의 흐름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