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정보보호센터(KISA·원장 이철수)가 개최한 「제4회 정보보호 심포지엄(SIS99)」과 관련, 주최측이 올해 처음 참가비를 받아 참석자가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도 못미쳤던 것으로 나타나자 이를 놓고 업계의 불만이 증폭.
이번 행사에 참가한 업체 관계자는 『업체들의 제품 전시를 위해 행사기간에 무료로 공간을 마련했다고 선전한 KISA의 홍보와는 달리 부스설치비나 참가비는 따로 받아 참여업체 수가 대폭 줄었다』면서 『KISA가 정보보호 마인드 확산이라는 행사의 당초 취지와 대국민 홍보라는 본연의 역할을 망각한 게 아니냐』며 따가운 눈총.
전문가들도 『정보보호는 대중적인 홍보와 폭넓은 공감대 확산을 통해 시장성숙이 절실한 분야로 KISA만의 행사일 수는 없다』면서 『전문행사로는 최대 규모를 자랑했던 정보보호 심포지엄이 올해는 KISA의 집안잔치로 끝나버렸다』고 일침.
이같은 비판에 대해 KISA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무료행사를 치른 결과 참석자가 너무 많아 내실을 갖추기 힘들었다』고 궁색한 변명.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