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대표 이계철)은 자회사인 한국PC통신의 보유지분을 33.5%에서 87.5%로 확대,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통신은 사업구조조정의 일환인 이번 지분확대를 계기로 한국PC통신을 업계 1위의 인터넷업체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이른 시일 안에 한국PC통신에 대한 경영진단을 실시하기로 했다.
한국통신은 또한 한국PC통신을 중심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데이터통신 및 멀티미디어서비스 등 인터넷 중심의 미래 핵심 전략사업 기반을 조성하기로 했다.
한국통신은 이를 위해 △PC통신과 첨단 인터넷을 중심으로 하는 전략사업 △무선과 연계한 부가사업 △인터넷 검색업체와의 제휴 △온라인게임 등 신규서비스 개발 △모회사의 시설과 마케팅을 활용한 시너지 효과 제고 등 한국PC통신에 대한 사업구조 개편·조정에 들어가기로 했다.
또한 선진 해외 사업자와의 전략적 제휴와 코스닥시장 등록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통신 관계자는 『사업구조조정이 마무리되는 2001년에 한국PC통신의 매출액은 2000억원, 가입자는 500만명, 포트수는 20만회선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국PC통신은 그동안 불안정한 지분구조(한국통신 33.5%, 민간 66.5%)에 따른 의사결정 지연, 신규투자 부진, 외국업체의 M&A기도 등으로 경쟁력 제고에 많은 문제점을 내포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