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W, IDC 인수 "웃돈" 제시

 일본 국제디지털통신(IDC)의 매수를 둘러싸고 일본전신전화(NTT)와 맞서고 있는 영국 케이블 앤드 와이어리스(C&W)가 IDC에 대한 매수조건을 상향조정, 다른 주주사에 다시 제안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전했다.

 C&W는 당초 IDC 주 1주당 액면가의 2배인 10만엔을 제시했고, NTT는 이보다 6000엔 정도 높은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 C&W의 새 제안은 공표되지 않았지만 NTT의 제안가격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도요타자동차·이토추상사 등 IDC의 13개 주주사는 21일 모임을 갖고, NTT와 C&W 양사의 제안 내용에 대해 IDC측으로부터 설명을 들을 예정이다.

 새 제안이 받아들여질지는 불투명하지만 일부 주주사에서는 「최종적으로 유리한 조건을 제시한 쪽에 매각해야 할 것」이라는 소리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