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택트기술, 다채널 음성통신용 네트워크장비 선봬

 한국만의 독특한 문화로 자리잡은 게임방을 겨냥한 음성통신 네트워크 장비가 개발됐다.

 서울대 컴퓨터기술공동연구소에 입주해 있는 벤처기업 컨택트기술(대표 서정은)은 게임방에서 동시에 최대 48명의 사용자들이 음성채팅을 하면서 네트워크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실시간 다채널 음성통신 네트워크 장비인 「보이스링크」를 개발,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스타크래프트와 같은 네트워크 게임은 주로 여러명이 그룹을 이뤄 상대 그룹과 게임을 하는 형식이어서 게임에 승리하기 위해 그룹원들 간의 작전회의가 수시로 열리나 현재까지는 문자채팅을 통해서만 이루어져 효율성이 떨어졌다.

 이 제품을 설치하면 원하는 사람과 음성대화를 통해 작전을 상의할 수 있으며 그룹별 설정은 물론 어떠한 조합으로도 대화할 수 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각 PC에 설치돼 있는 사운드카드의 출력을 보이스링크에 연결하고 보이스링크의 출력포트를 PC에 연결하면 된다. 랜카드와 별도로 운용돼 게임이나 네트워크 속도에 전혀 부하를 주지 않으며 설치도 간편하다.

 컨택트기술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음성통신 네트워크 장비는 국내 업체만이 선보이고 있는 한국형 네트워크 장비』라며 『국내 온라인 게임업체와 제휴, 향후 개발하는 게임소프트웨어에는 보이스링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내장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의 (02)876-8333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