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소호 비즈니스에 뛰어들기 위해서는 먼저 아이템을 구상해야 한다. 아이템 선정만 잘하면 성공은 「떼놓은 당상」이다. 정보제공업(IP) 등 이미 알려진 분야는 성공의 기회가 그만큼 낮다.
그러나 막상 아이템을 선정하려면 걸리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어렵다. 소호 정보를 담고 있는 사이트를 참고하면 이러한 어려움을 다소나마 줄일 수 있다. 국내 사이트는 코리아소호(http://www.koreasoho.co.kr), 소호넷(http://www.sohonet.co.kr) 등이며 해외에는 소호아메리카(http://www.soho.org/), 소호온라인(http://soho-online.com/), 소호비즈니스가이드(http://www.backrest.com/), 전미소호협회(http://www.hoaa.com)가 있다. 자신의 전공을 여러 정보와 결합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밖에도 한국생산성본부·중소기업청·대한상공회의소·대외경제정책연구원·한국무역협회 등 주요 경제단체와 공공기관들도 다양한 정보를 제공중이다. 서점에서도 각종 정보를 담은 책들이 계속 쏟아지고 있다.
아이템 선정시 주의할 사항은 타깃 설정이다. 인터넷이 보편화됐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사용자는 그리 많지 않다. 전문가들은 인터넷 주활용층이 30대까지이므로 이들의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현명하다고 충고한다.
다음으로 필요한 것은 네트워크를 포함한 각종 설비. 인프라에 해당한다. 인터넷 회선, 네트워크 장비, 웹서버, 홈페이지 등을 구비해야 한다. 쇼핑몰 사업사는 전자상거래 솔루션도 필요하다. 네트워크 장비의 경우 콤텍시스템·KDC정보통신·스리콤 등 네트워크 업체들이 불필요한 기능을 일부 제거하거나 포트 수, 지원사용자 수 등을 줄인 제품을 내놓고 있어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삼성전자·휴렛패커드(HP) 등 컴퓨터업체들 역시 팩시밀리·프린터·스캐너·복사기 겸용 복합기기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한다. 네트워크 장비 선정과 설치에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기기 마련과 네트워크 구축이 끝나면 인터넷접속서비스를 받아야 한다. 한국통신·데이콤·아이네트 등 ISP와 회선사용 계약을 맺으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한 대의 PC만 인터넷에 접속할 경우 모뎀을 이용하면 된다.
홈페이지도 마련해야 한다. 소호 비즈니스는 대부분 인터넷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홈페이지는 필수적이다. 이를 따로 마련할 여력이 없으면 ISP나 웹호스팅서비스업체(WSP)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업체를 잘 선정하면 네트워크 구축부터 홈페이지 마련까지 한꺼번에 해결이 가능하다. 월 5만원에서 10만원 정도만 지불하면 된다.
홈페이지를 갖춘 후 해야 할 것은 인터넷주소 등록. 네티즌들이 접속할 수 있도록 등록해야 한다. 국내에서는 한국인터넷정보센터(KRNIC)가 관장하고 있다. KRNIC를 통한 인터넷주소는 「www.업체명.co.kr」 형태다. 한국업체임을 나타낸다. 「.com」으로 끝나는 인터넷주소는 미국에 위치한 세계인터넷정보센터(InterNIC)에서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이것도 ISP나 WSP에 의뢰하면 간단히 해결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알기 쉽고 기억하기 좋은 인터넷주소를 정하는 일이다. 복잡한 것은 될 수 있으면 피하는 것이 좋다.
법적인 문제는 쉽다. 주소지 관할 세무서에 가서 사업자등록 신청을 하면 된다.
일단 사업을 시작하면 모든 일은 자신이 처리해야 한다. 그러나 파트너를 구하면 일을 쉽게 풀어갈 수 있다. 단점을 보완해줄 수 있는 파트너라면 최상이다. 네티즌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유명한 인터넷서비스 업체들과의 협력관계 구축이 필요하다. 홈페이지를 서로 연결해놓은 방법이 그것이다.
<정혁준기자 hjjo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