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전자상거래> 업종별 "금융EC".. 증권

 온라인 증권거래서비스는 현재 가장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대표적인 금융EC분야다. 시세조회·실시간주문·매도·계좌관리 등 증권 위탁매매 업무의 대부분을 인터넷으로 처리 가능한 것이 가장 큰 장점. 특히 전자서명법 발효와 함께 증권사와 은행간 협약을 통한 실명확인이 가능해질 경우, 온라인으로 계좌도 개설할 수 있다. 사실상 위탁매매의 모든 업무를 영업점 없이도 사이버 공간에서 다룰 날이 멀지 않은 것이다.

 특히 인터넷을 통한 실시간 조회·주문서비스의 경우 초 단위로 변하는 선물거래분야에서는 엄청난 위력을 발휘한다. 전화를 통해 증권사 직원에게 일일이 시황을 들을 필요 없이 직접 PC 앞에서 급변하는 시세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몇몇 증권사부터 이미 시작된 위탁매매 수수료 인하 움직임이 더욱 확산될 경우 인터넷 증권거래는 고객들에게 더없이 매력적으로 다가올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는 대우·현대·삼성·LG·대신·쌍용·동원·조흥·한일·세종·신흥·동부 등 10여개 이상의 증권사들이 속속 온라인 증권거래시장에 참여, 몇몇 증권사는 현재 전체 거래실적의 10% 이상을 온라인부문에서 얻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말 현재 총 100여개의 사이버증권사가 생겨나 지난 한해 동안 전체 거래 가운데 온라인부문이 25%를 차지하고 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