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환 국방대학원 교수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상거래(EC:Electronic Commerce)는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점점 다양한 기능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처럼 인터넷을 통한 상거래 또는 비즈니스가 점차 증가함에 따라 인터넷 상거래라는 이름까지 나오고 있다.
이러한 인터넷 상거래는 단순히 인터넷 상에서 컴퓨터를 이용해 물건이나 서비스를 사고 파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고, 고객 서비스에서부터 구매자와 상인에 대한 신분확인, 속임수 감지, 대금결제 등의 과정이 포함된다.
인터넷 상거래에서 표준화가 아직은 이루어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을 통해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 기업들을 유혹하는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대부분의 신제품들은 기업 대 기업 간 거래(B to B)보다는 소비자와의 상거래(B to C) 관계를 목적으로 하는 솔루션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전자상거래 중개기술, 머천트시스템 기술, 지불 및 인증시스템 기술, 온라인 탁송기술 등이 최근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인터넷 비즈니스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전통적 마케팅활동과 인터넷 마케팅활동을 잘 조화시켜야 한다.
지금 인터넷에 등장하고 있는 최고의 범주는 정보(회보·책·팸플릿·보고서 등)인데 인터넷이 바로 정보고속도로이기 때문이다.
네트워크 기술과 인터넷 기능들이 매우 빠르게 변해가기 때문에 이들 상호 시스템을 결합하는 형태로 진행된다면 정보관리 도구들의 기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은 고객과 의사소통하는 핵심 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고, 기업들은 정보를 이용해 제품이나 영업을 재정립하는 일을 소비자들과 협력해 창의적으로 해낼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소비자에 대한 의견수렴 등을 통해 경쟁력을 측정하고, 인터넷 프로그램을 소비자 중심으로 배열함으로써 개별 프로그램의 가치를 증대시킬 수 있으며, 네트워크 투자효율성도 최대한으로 높일 수 있다.
인터넷은 항상 변하므로 미래 시장에 표준을 제시하는 기업, 다음 세대의 인터넷 상거래를 향해 끊임없이 진보하는 전략을 내놓는 기업이 미래를 주도해 나갈 것이다.
새로운 멀티미디어의 발달에 따라 인터넷을 통한 마케팅 채널은 다른 정보전달 매체에 비해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을 통해 많은 정보의 양을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고, 고객의 의견을 수렴하는 데 수월해 비용면에서 타 매체보다 적은 비용으로 사업이 가능하다.
또한 전통적 마케팅의 경우 소비자의 선택이 전혀 없는 일방향 마케팅이나 인터넷을 이용한 웹 마케팅의 경우 소비자 선택권이 있고, 공급자는 비용부담을 줄이면서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양방향 마케팅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인터넷은 국내외 다양한 고객에게 기업 홍보와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정보나 부가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판매를 유도하며, 단순한 제품광고뿐만 아니라 마케팅 전략에 따른 각종 캠페인 정보제공이나 시장조사와 함께 고객만족 경영을 위한 도구로 활용할 수도 있다.
인터넷 비즈니스는 특히 컴퓨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개발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빠르게 변화할 것이다. 컴퓨터는 늘어날 것이고 네트워크의 출현으로 정보검색과 상품거래의 편의는 더해갈 것이다.
정보가 전달되는 속도면에서 빠른 모뎀과 전용케이블 회선이 일반가정에 보급돼 정보 탐색작업은 빨라질 것이다.
전세계를 연결하는 인터넷은 이처럼 국가간의 지역적·경제적 장벽을 허물어 상품과 서비스 이동을 용이하게 할 것이 틀림없다.
사회를 구성하는 인구의 변화도 인터넷 비즈니스의 앞날을 밝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학교, 전문집단 등은 미래의 인터넷 고객이다. 앞으로 인터넷 비즈니스에는 인터넷에서 거래되는 가격, 품질, 거래상의 안전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 중에서 대금 결제상의 안전은 인터넷 마케팅이 활발하게 추진되기 위해 보완돼야 할 필수분야다.
웹사이트의 상품과 서비스 안내정보 등을 제공해 인터넷이 정보만을 제공한다는 추상적인 개념에서 벗어나 인간의 실제 생활에 적극적으로 응용되고 고객이 정보의 주인으로 신뢰성있게 행세할 때 인터넷 전자상거래는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특히 중요한 것은 그런 시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