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에어컨 수출에 총력을 기울이면서도 이익에 우선을 두는 회사경영전략과 바이어들의 거센 가격인하 압력 가운데서 고심해온 삼성전자가 뒤늦게 수출물량을 늘리는 데 주력해 눈길.
삼성전자는 올초 에어컨 가격문제로 수출계획에 차질을 빚으면서 당초 계획했던 수출목표를 80만대에서 65만대로 축소조정했으나 최근 다시 100만대로 상향조정, 수출량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
이와 관련,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올초까지만 해도 바이어들의 가격인하 요구를 수용하지 못해 대형 바이어들을 경쟁사에 빼앗겼으나 최근 들어 수출물량이 크게 늘어나 생산량 늘리기에 정신이 없다』며 『수량면에서는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
이 관계자는 그러나 『대부분의 제품이 수출단가가 워낙 낮은 창문형 제품이라 이익면에서는 목표의 절반가량을 달성하는 데 그치고 있다』고 토로.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