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디지털 주파수공용통신(TRS) 관계자들이 최근 방한, 국내 다중도약방식(FHMA) 디지털 TRS사업자들과 제휴를 모색한 것으로 밝혀졌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FHMA TRS 원천기술을 보유한 갈람테크놀로지와 이스라엘 국방과학연구소 라파엘 관계자가 이달 중순 우리나라를 방문해 국내 업체관계자들과 중국시장 공동 진출을 협의했다.
방중길에 우리나라에 들렀던 갈람테크놀로지의 로이벤 바론 사장과 일행은 지난 16일과 17일 현대전자 김영택 차장, 아남텔레콤 김영진 이사, 서울TRS 조윤식 사장, 대구TRS 정영태 이사 등을 차례로 만났으며 최근 모토롤러·노키아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TRS 시장 진출에 관한 제반사항을 논의했다.
이들은 기종 선정과 동시에 관련기술 이전을 요구하고 있는 중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선 단말기 제조업체인 현대전자와 서비스 상용화업체인 전국 및 지역사업자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공조체제 구축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접촉은 갈람측이 구체적인 협조방안을 수립하지 않은 상태에서 추진돼 세부적인 협상은 뒤로 미룬 채 상호의사만 타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본격 협상에 앞서 국내 현황을 중국의 예비사업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내달중 중국내 TRS 예비사업자를 국내에 초청, TRS 상용화 현장을 함께 돌아보기로 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