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오디오 플레이어 "유니버설 타입" 채택

 차세대 주력 음향기기로 기대되는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오디오」의 제1세대 재생시스템은 영상용 DVD도 재생가능한 「겸용(유니버설) 타입」 위주로 상품화가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경제신문」 「전파신문」 등에 따르면 올해 안에 DVD오디오 플레이어를 상품화할 예정으로 있는 마쓰시타전기산업과 파이어니어, 일본빅터 등 3개사는 최근 가진 제품설명회에서 제1세대기로 유니버설 타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AV기기 제조업체 중에서도 DVD오디오를 DVD비디오 플레이어의 부가기능으로 활용하려는 곳이 많아 유니버설 타입이 가정용 DVD 플레이어의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제품설명회에서는 이들 3사 이외에 소프트웨어 업체인 워너뮤직도 참가해 192㎑/24비트의 초고음질 2ch 재생부터 5.1ch의 멀티채널 재생 및 비주얼 메뉴를 사용한 재생까지 시연했다.

 3사 중 마쓰시타는 우선 올 여름 1호기로 10만엔 전후 가격대의 유니버설 타입을 판매개시하고, 연말쯤에도 같은 타입으로 15만엔 전후 가격대의 기종을 상품화할 예정이다. 또 내년부터는 저가격대의 미니컴포넌트에 DVD오디오를 장착해 대체수요 개척에 나서는 한편 이를 계기로 DVD플레이어의 80% 이상을 오디오 대응 기기로 교체해 나갈 계획이다.

 파이어니어는 올 가을 40만엔과 20만엔 전후의 유니버설 타입 2기종을 우선 상품화할 예정이다. 또 2000∼20001년에는 10만엔을 밑도는 낮은 가격대의 유니버설 타입을 투입하는 동시에 미니컴포넌트 등에 DVD오디오를 탑재할 계획이다.

 유니버설 타입 DVD오디오의 등장으로 지난해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는 DVD비디오 플레이어의 보급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DVD오디오와 차세대 주력을 다투는 슈퍼오디오(SA)CD에서는 소니가 다음달 가격 50만엔의 고급기종을 판매개시, 시장 선점에 나설 예정이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