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대표 김기홍)의 사내 벤처 3형제가 눈에 띄는 경영성과를 일궈내 화제다.
삼성SDS는 지난 97년 「사내벤처포트」라는 사내 벤처제도를 출범시켰다. 벤처포트는 사내 벤처기업이 정상화하기까지 육성기간을 거친 후 독립시키는 제도. 이 제도로 출범한 사내 벤처는 「유니플라자」 「네이버」 「디자인 스톰」 등 3개 회사다.
웹 디자인 전문 벤처포트인 디자인 스톰의 경우 18개월 동안 서울대학교, 호텔신라 홈페이지 디자인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수행,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매출도 지난해 14억원, 올해 18억원 등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검색엔진을 개발하는 네이버의 경우 지난해 MS익스플로러와 매킨토시 컴퓨터의 한글 기본 검색엔진으로 선정된 데 이어 국내 최초로 맞춤정보서비스 기술인 마이네이버 서비스를 개시, 포털 비즈니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매출은 지난해 2억원에서 올해는 6억원으로 3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삼성SDS 벤처포트 유니플라자는 98년 매출기준 국내 쇼핑물부문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해 맏형노릇을 톡톡히 했다.
삼성SDS측은 『사내벤처포트 제도가 우리 현실에 맞는 사내 벤처제도로 자리잡았다』며 『특히 인터넷과 관련된 빠른 정보기술변화속에서 신기술을 개발, 확산시켰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