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자업계가 29일부터 약 1주일간 계속되는 황금연휴(골든위크)를 반납하고 최근 수요폭증으로 공급이 달리고 있는 데스크톱 PC 및 노트북PC용 박막트랜지스터(TFT) 액정표시장치(LCD)의 생산라인을 풀가동한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최근 데스크톱 PC의 모니터용으로 LCD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생산량이 주문량을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미쓰비시전기, 산요전기, 샤프 등이 황금연휴 기간동안 생산라인을 풀 가동하기로 한 것을 시작으로 히타치제작소, NEC도 휴일을 일부 반납하고 LCD 증산에 나서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경우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조업을 쉬는 공장이 대부분이었던 것과는 대조를 보이고 있다.
연휴기간 휴일을 완전 반납하고 생산라인을 풀가동하는 업체는 미쓰비시와 아사히초자의 공동 출자회사인 어드밴스트 디스플레이(시스이공장)와 산요전기그룹의 돗토리산요전기, 도시바와 미국IBM의 합작회사인 디스플레이 테크놀로지(야수공장), 샤프(텐리공장), 후지쯔(마이고공장) 등이다.
히타치제작소는 오는 5월 1일부터 예정되어 있던 9일 연휴를 조정, 전반 5일간은 생산라인을 가동하기로 했다. NEC도 최근 가동을 시작한 아키타공장의 휴일을 당초 8일에서 6일로 단축하고 가고시마공장도 5일에서 4일로 줄였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